[프로야구] '선발진 구성 난항' kt가 꺼낸 류희운 카드

kt 위즈의 류희운.(제공 kt) ⓒ News1
kt 위즈의 류희운.(제공 kt) ⓒ News1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선발진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는 kt 위즈가 또 다시 류희운 임시 선발 카드를 꺼냈다.

kt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5차전에 나설 선발투수로 류희운을 예고했다.

최근 kt는 선발진 구성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외국인 투수 돈 로치는 팔꿈치 미세염증으로 2주 간 휴식에 들어갔고 지난 30일 SK전에선 라이언 피어밴드가 갑작스러운 장꼬임 증세로 등판을 걸렀다. 대체 선발 정성곤이 한 경기 개인 최다 투구수(110개)를 기록하며 역투했지만 7이닝 6실점으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정대현도 지난 25일 삼성 라이온즈전 부진 후 28일 말소돼 남은 선발 카드는 지난주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에 등판한 고영표와 주권뿐이다. 김진욱 kt 감독은 선발 스케줄을 짜는 데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류희운이 선발로 나선다. 그는 2014시즌을 앞두고 kt가 우선지명한 선수로 지난해 처음 1군 무대(5경기 출전)를 밟았다.

이어 올해엔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그는 3⅔이닝 3실점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류희운은 지난 롯데전 선발 등판 이후 2군에 갔다왔다. 당시 등판은 고영표, 정성곤 등 기존 선발진에게 하루 휴식을 주기 위한 차원이었다. 그는 다시 콜업된 이후 불펜으로 얼굴을 비췄다가 이번에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팀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류희운에겐 기회다. 만약 그가 이날 눈도장을 확실히 찍으면 향후 kt가 선발 옵션을 찾을 때 1순위로 거론될 수 있다. 김진욱 감독도 그동안 "주축 선수들의 이탈은 어린 선수들에겐 기회가 되기도 한다"며 젊은 선수들을 자극했다.

물론 쉽지 만은 않다. 그는 지난 27일 두산전에서 구원 등판해 3이닝(63구)을 던진 후 4일 만에 다시 나선다. 류희운에게도 쉬운 일정은 아니지만 본인을 위해서라도 호투가 필요한 시점이다.

ma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