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벌써 158㎞…오타니, 중간 계투 등판할듯

발목 부상으로 타자로 전념, 3G 타율 0.667…최근 불펜 피칭 마쳐

니혼햄 파이터스 오타니 쇼헤이. ⓒ News1 DB 김진환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발목 부상으로 인해 타자에 전념하고 있는 일본의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23·니혼햄 파이터스)가 벌써 시속 158㎞를 던질 수 있는 몸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닛폰'은 4일 오타니의 불펜 피칭을 지켜본 구리야마 히데키(56) 니혼햄 감독의 말을 빌려 오타니가 현재 몸상태를 전했다.

오타니는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현재 투수가 아닌 타자로 활약 중이다. 시속 160㎞를 넘는 광속구를 뿌리는 오타니지만, 타자로서 성적도 발군이다.

오타니가 개막 3연전에서 기록한 타율은 0.667(12타수 8안타)에 이른다. 양대 리그 통틀어 타격 1위에 해당하는 성적. 8안타 중에는 장타가 4개(홈런 1개, 2루타 3개)나 포함돼 있다.

일단은 타자로만 나서고 있는 오타니의 모습을 조만간 마운드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구리야마 감독은 지난달 31일 있었던 오타니의 불펜 피칭을 떠올리며 "벌써 (구속이) 157~158㎞는 나오고 있다"며 오타니의 마운드 복귀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아직 투수로서 재활 중에 있다. 투수 복귀 일정을 속단할 수 없다. 구리야마 감독도 "강속구를 던질 수 있지만, 경기 중에 던지는 것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타자로서 존재감 때문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 재활에만 집중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 따라서 오타니를 중간 계투로 등판시켜 구위를 점검하는 방안도 떠오르고 있다. 스포츠닛폰은 오타니가 이달 중 계투로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오타니는 타자로 출전, 내야안타를 치고 전력 질주를 해 구리야마 감독에게 질책을 받기도 했다. 발목 부상이 재발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 타자로 팀에 보탬이 되고 있지만, 오타니의 진가는 결국 마운드 위에서 나온다고 니혼햄 구단과 감독은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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