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박민우 "실책 부담 덜고 물 흐르듯 임할 것"

NC 다이노스 박민우(23)가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실책에 대한 긴장감을 덜고 물 흐르듯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News1 신웅수 기자
NC 다이노스 박민우(23)가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실책에 대한 긴장감을 덜고 물 흐르듯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News1 신웅수 기자

(창원=뉴스1) 김지예 기자 = NC 다이노스의 박민우(23)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실책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박민우는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3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시즌 중 톱타자로 활약했던 박민우는 이날 3번째 타순에 배치됐다.

박민우는 시즌 중 주로 톱타자를 맡았지만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 3번으로 나선다. 김경문 NC 감독은 "나성범이 3번보다 2번 타순에 있을 때의 스윙이 더 좋았다"고 말했다.

중심타선에 놓인 박민우는 "감독님께서 성범이 형의 부담을 줄여주시려고 한 것 같다. 나는 그냥 3번째로 나가는 타자라고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박민우는 올해 정규시즌 121경기를 뛰어 타율 0.343(435타수 149안타) 3홈런 55타점 84득점, 출루율 0.420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도 0.434으로 좋았다.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된 LG의 소사를 상대로는 정규시즌 타율 0.750(8타수 6안타)을 기록하며 잘 쳤다.

박민우는 "소사를 상대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다기보다는 일단 눈에 보이는 공은 다 쳤는데 운이 좋아 배트 중심에 맞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상황과 분위기가 다르고 다들 예민해진다"며 기록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실 공격보다 수비에 대한 부담이 더 크다. 박민우는 실책에 대해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 2014년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3으로 뒤진 9회초 1사 1루에서 이병규(7번)의 평범한 뜬공을 놓치는 바람에 1루주자 문선재의 홈 쇄도를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NC는 2-4로 패하면서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했다.

박민우는 "이번에도 실책할까봐 긴장되긴 하지만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임하려 한다. 신경을 쓴다고 해서 실책이 안 나오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민우는 긴장을 줄이기 위해 "조그맣게 '卍'(만) 자를 그리겠다"고 농담 삼아 웃으며 말했다.

불교 신자인 박민우는 지난 5월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때 아닌 종교 전쟁을 벌였다.

경기 도중 1루와 2루 사이의 그라운드에 불교를 상징하는 '卍' 20여 개를 발로 그렸는데 기독교 신자인 KIA 2루수 서동욱이 '卍' 옆에 십자가를 새겨넣으며 '종교 전쟁' 해프닝을 일으켰다.

박민우는 당시를 돌아보며 "원래 조그맣게 '卍'을 그렸는데 동욱이 형이 장난으로 십자가를 그렸다. 그래서 서로 웃으면서 장난으로 전쟁인 듯 그렇게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우는 "2년 전 LG에 패했던 것을 설욕한다는 것보다는 어느 팀이 상대가 되든 이기는 경기를 한다는 마음가짐이었다"며 최선을 다짐했다.

김경문 감독도 "포스트시즌과 같은 단기전에서는 작은 실수 하나로 전체적인 흐름이 바뀔 수 있다"며 "다들 집중해서 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hyillil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