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니퍼트 22승' 두산 2016년 93승으로 마무리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1-1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두산은 93승1무50패(1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93승은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이다. LG는 71승2무71패(4위)가 됐다.
두산은 투타 조화가 완벽했다. 선발 보우덴은 3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니퍼트는 3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무자책)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2승째를 올리면서 니퍼트는 역대 외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승(22승·2007년 두산 다니엘 리오스) 타이 기록을 세웠다.
타선에서는 오재일이 2점 홈런을 치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재호는 3안타 3타점 경기를 펼쳤고 박건우, 김재환, 박세혁 등도 각각 안타 2개를 때려냈다.
LG는 선발 임찬규는 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두산은 2회초 2사 후 민병헌과 허경민이 안타,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재호가 2타점 적시타를 친 두산은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3회초에도 2점을 더 보탠 두산은 4회초 김재호의 솔로포로 격차를 더 벌렸다. 그리고 5회초와 6회초에도 각각 1점씩을 보탰고 경기는 7-0이 됐다.
두산은 6회말 1실점했지만 LG에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두산은 8회초 오재일의 2점 홈런을 비롯해 총 3점을 뽑았다. 9회초에도 박건우가 타점을 올리면서 두산은 11-1까지 달아났다.
9회말 마운드에는 이용찬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용찬은 우기 없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날 엔트리에 등록된 LG 이병규(9번)는 4회말 니퍼트를 상대로 안타 1개를 뽑아냈다. 이병규의 1군 경기 출전은 2015년 10월6일 광주 KIA전 이후 368일 만이었다. 이병규는 5회초 수비에서 윤진호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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