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부상병 모두 돌아온 롯데, 6월 대반격 시동
현재 21승23패로 공동 6위, 황재균-문규현 등 복귀로 숨통
- 이재상 기자
(울산=뉴스1) 이재상 기자 = "이제 야수쪽의 정규멤버는 거의 다 돌아온 것 같네요."
힘겹게 승률 5할 싸움을 벌이고 있던 롯데 자이언츠가 부상자들이 하나둘 돌아오면서 힘을 내고 있다. 내야수 문규현과 황재균이 이미 복귀했고, 왼 종아리 분쇄골절 부상을 입은 오승택도 최근 깁스를 풀고 2군 재활군에 합류해 여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올 시즌 유독 부상자들이 많아 골머리를 앓았다.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부상으로 이탈하는 선수들이 많아 구상했던 베스트 라인업을 꺼내지 못했다.
그 동안 이여상, 손용석 등 '잇몸 자원'으로 힘겹게 버텨냈던 롯데였지만 24일 울산 LG전을 앞두고 갈비뼈 미세골절로 빠졌던 유격수 문규현까지 합류하면서 제법 그럴듯한 라인업을 꾸릴 수 있게 됐다.
주전 야수들이 모두 복귀하면서 이젠 톱타자 손아섭부터 아두치의 테이블세터에 김문호-최준석-김상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 강민호, 황재균, 문규현, 정훈까지 상대 투수들이 쉬어갈 틈이 없다. 팀 타율 2위(0.292)를 자랑하는 방망이가 어느 정도 구색이 맞춰졌다. 조 감독도 "이제 (오)승택이 빼고는 정규 멤버는 거의 다 돌아온 것 같다"고 했다.
롯데는 현재 21승23패로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하고 있다. 2위 NC 다이노스(23승1무17패)와 4경기 차. 초반 힘겨운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조원우 감독은 "5할이 참 멀다"고 했다.
주전들의 줄부상에 발목이 잡혔던 롯데는 베스트 멤버가 꾸려진 6월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마운드에서 구위 저하로 2군에 간 송승준의 공백은 아쉽지만 박진형 등 어린 선수들이 그 자리를 메워주고 있고, 에이스 린드블럼도 완전히 살아난 기색이다. 여기에 예비전력으로 박시영 등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조원우 감독은 "초반 부상자가 많았지만 꾸역꾸역 잘 버텨줬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버텨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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