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전도사' 이만수가 라오스에 뿌린 씨앗, 결실을 맺다

한국-라오스 외교부 야구 지원 MOU 체결

이만수(57) 전 SK 감독이 라오스에 뿌린 씨앗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한국과 라오스의 친선야구대회 개최에 이어 양국 외교부가 야구 지원과 관련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만수 감독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만수(57) 전 SK 감독이 라오스에 뿌린 씨앗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한국과 라오스의 친선야구대회 개최에 이어 양국 외교부가 야구 지원과 관련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만수 전 감독은 27일 "대한민국 외교부와 라오스 외교부가 MOU를 맺었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대한체육회 산하 대한야구협회에서 라오스 교육체육부로 야구용품 1600만원어치를 지원했다. 또 내년 대한체육회에서 정식적으로 라오스 야구단에 코치를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만수 전 감독은 SK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야구 불모지로 꼽히는 라오스로 건너가 '야구 전도사'로 활동 중이다.

이 전 감독은 "작년 말 라오스를 처음 방문하고 야구를 전파할 때만 해도 그들은 맨발로 우리가 가져간 한정된 야구공과 방망이로 야구를 했었다"면서 "100년 전 필립 질레트 선교사로부터 야구를 전파 받은 그 사랑을 고스란히 라오스에 아끼지 않고 전한 덕에 이렇게 아름다운 일이 일어났다"고 감격을 전했다.

이만수(57) 전 SK 감독이 라오스에 뿌린 씨앗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한국과 라오스의 친선야구대회 개최에 이어 양국 외교부가 야구 지원과 관련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만수 감독 제공). ⓒ News1

이어 그는 "행정적으로 수고해주신 대한민국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그리고 대한야구협회 모든 직원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감독은 뜨거운 여름 라오스를 방문해 밤낮으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라오스 외교부와의 MOU를 체결하는 데 앞장선 박현우 코치 등 많은 지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박현우 코치뿐만 아니라 라오스에서 열심히 땀 흘려 야구단을 지도하는 제승욱, 박상진, 김찬희 코치들에게 마음 모아 연말의 감사인사를 보낸다. 정말 고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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