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탈삼진왕 도전' 차우찬, 삼성의 믿음직한 5선발

삼성 라이온즈 차우찬.2015.9.22/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차우찬.2015.9.22/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5년 연속 정규 시즌 우승을 향한 질주는 믿음직한 5선발 차우찬이 있기에 든든하다.

차우찬은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⅓이닝 4피안타 1볼넷 1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팀은 2-0으로 승리했고 삼성은 2위 NC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이날 경기는 올해 정규시즌 우승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올해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쳐온 두 팀이기에,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라 불리기도 했다.

양보할 수 없는 승부에서 경기를 지배한 선수는 차우찬이었다. 빠른 공과 떨어지는 변화구를 앞세워 NC 타자들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테임즈, 이호준, 나성범 등 NC가 자랑하는 중심타선도 차우찬을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차우찬이 기록한 14탈삼진은 올해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종전 4월10일 한현희 14탈삼진)이기도 하다.

차우찬은 올해 삼성의 5번째 선발 투수로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지켜왔다. 총 28경기에 등판해 12승 6패 평균자책점 4.6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다소 높지만 승수, 투구 이닝 등에서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확실한 선발 로테이션을 갖춘 삼성에서도 올해 차우찬의 활약은 돋보였다. 승수에서는 윤성환(17승)에 이어 공동 2위(피가로 12승)다. 승률과 등판 이닝에서도 모두 팀 2위를 달리는 등 삼성 선발진의 든든한 한 축이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탈삼진이다. 차우찬은 현재까지 총 187개의 탈삼진으로 넥센 밴헤켄(179탈삼진)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탈삼진 랭킹 톱5에 유일한 토종 투수로서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생애 첫 탈삼진왕도 꿈이 아니다.

차우찬은 2위부터 5위 선수보다 더 적은 경기와 이닝을 소화했음에도 보다 많은 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9이닝 당 탈삼진은 10.0개다. 규정 이닝을 채운 선수 중 리그에서 유일하게 10점대를 기록 중이고 정우람(11.76), 임창용(11.75) 등 특급 마무리 투수와의 차이도 크지 않다.

삼성은 이제 정규시즌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차우찬이 13탈삼진을 추가한다면 2012년 류현진(당시 210탈삼진) 이후 200탈삼진 달성도 노려볼 수 있다.

yj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