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나바로, 역대 외인 한 시즌 최다 홈런新 눈앞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야마이코 나바로가 프로야구 역대 외국인타자 최다 홈런 기록에 도전한다.
나바로는 2015시즌 126경기에 출전해 총 43개 홈런을 터트렸다.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48홈런)에 이어 이 부문 2위다.
지난 11일부터 나바로의 방망이는 쉬지 않고 불을 뿜었다. 11일 롯데전에서 홈런 3개를 때리면서 40홈런 고지를 돌파했다. 외국인 사상 7번째로 40홈런을 넘어선 것이다. 또 1999년 40홈런을 친 찰스 스미스를 제치고 삼성에서 역대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외국인 선수가 됐다.
이어진 넥센과의 2연전에서도 나바로는 홈런을 추가했다. 12일과 13일에도 각각 홈런을 1개씩 쏘아 올리면서 나바로는 무서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박병호, NC 테임즈(41홈런) 등 두 선수가 주도하던 홈런왕 레이스에도 불을 붙였다.
나바로는 남은 기간 프로야구 역대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프로야구에서 외국인타자가 한 시즌 동안 기록한 최다 홈런은 45개다. 지난 1999년 한화 소속이던 로마이어, 2002년 SK에서 활약한 페르난데스가 각각 45개 홈런으로 이부문 역대 1위에 올라있다.
현재 나바로는 대기록 달성까지 홈런 2개만을 남겨 놓게 됐다. 삼성이 앞으로 15경기를 더 치러야 하기에 나바로의 신기록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
나바로는 올해 초반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홈런은 꾸준히 치면서 팀의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시즌이 흐르면서 나바로의 타격감이 뜨거워지는 것도 긍정적이다. 7월 타율 0.310, 8월 타율 0.325를 쳤던 나바로는 9월 들어 타율 0.419를 기록 중이다. 9월이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벌써 홈런을 7개 치는 등 괴력을 뽐내고 있다.
나바로의 활약으로 삼성은 현재 79승 50패(1위)를 질주, 정규시즌 5연패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팀의 우승과 함께 나바로가 외국인 최고 홈런 타자의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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