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이재용 母子 야구장 찾아 삼성 응원…박석민 “알고 있었다”

야구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홍라희 리움박물관 관장. ⓒ News1 손형주 기자
야구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홍라희 리움박물관 관장. ⓒ News1 손형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리움박물관 관장이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 깜짝 등장했다.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그의 모친인 홍라희 리움박물관 관장이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와 취재진들에게 포착된 것.

삼성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이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 병실에서 TV로 중계를 지켜보다가 선수들이 열심히 잘하기에 경기를 직접 응원하기 위해 잠실야구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또 홍라희 관장이 야구장을 찾은 것은 이례적이라 관심을 모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평소 야구단에 대한 애정을 자주 표하면서 경기장을 종종 찾아 응원을 하곤 했지만 홍라희 관장은 좀처럼 야구장을 찾은 적이 없기 때문. 삼성 관계자 역시 "홍라희 관장이 최근 10여년 사이에 야구장에 온 적이 있는지 아는 직원조차 없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박석민의 적시타가 나왔을 때는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삼성이 두산에게 6-1로 승리했다. 특히 삼성 타자들은 그간 두산 투수 니퍼트에게 약세를 보여왔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니퍼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기에 더욱 주목된다. 일부 야구 팬들은 '이재용 부회장 효과'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경기 후 삼성의 내야수 박석민은 방송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왔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다"고 귀띔했다.

khe45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