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나는 어떤 경기도 버리지 않는다"
- 김지예 기자
(대전=뉴스1스포츠) 김지예 기자 = "어떤 경기도 버리지 않는다. 4~5점 뺏겨도 끝까지 기회를 기다린다."
한화가 달라졌다. 김성근 감독의 작전과 선수들의 근성이 좋은 결과를 빚어내고 있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맞대결에서 8-6 역전승을 거두며 올 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수확했다. 시즌 성적도 8승8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김성근 감독은 19일 NC와의 홈 3차전이 우천 취소된 뒤 전날 스퀴즈 번트에 대해 설명했다.
한화는 18일 NC전에서 2-3으로 뒤진 4회 1사 1, 3루에서 권용관이 초구 파울을 친 뒤 2구째에 스퀴즈 번트를 대 3루 주자 김회성을 홈에 불러들였다.
지난 14일 대전 삼성전에서도 7회 1사 3루에서 이시찬이 2구째 스퀴즈 번트를 지시해 1점을 올렸다.
김성근 감독은 "나는 어떤 경기도 버리지 않는다. 4~5점 뺏겨도 끝까지 기회를 기다린다"며 "1점이 필요할 때 번트를 댄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18일에는 사실 정범모 타석 때 스퀴즈 번트를 대고 싶었다. 하지만 변화구가 들어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일단 지켜봤다"며 "권용관 타석 때 초구로 직구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판단했다. 내야 뜬공으로 병살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과감히 승부를 걸었다"고 말했다.
허를 찌르는 작전과 함께 선수들의 태도도 한화의 상승세에 한 몫 하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선수들이 이제 동기부여가 되고 있는 것 같다. 먼저 경기에 나가겠다고 자원하곤 한다. 팀이 잘 굴러가고 있다"며 만족해했다.
한화는 21일부터 잠실로 옮겨 LG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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