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2군, 2015시즌 고양시로 구장 이전

(뉴스1스포츠) 표권향 기자 = NC의 2군 선수단이 2015년 경기도 고양시로 둥지를 옮긴다.

NC는 2015시즌 퓨처스리그 경기를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스포츠타운 야구장’에서 진행하기로 17일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NC와 고양시는 시설 임차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NC의 경우 퓨처스 리그는 올시즌까지 삼성, 롯데, KIA, 한화, 상무와 함께 남부 리그로 출전했지만 연고지 변경으로 내년 시즌 출전 리그에 대해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조율 중이다. 올해까지 북부 리그는 SK, LG, 두산, 넥센, kt, 경찰청이 포함돼 있었다.

2012년 창단한 NC는 창원시에 연고를 뒀다. 1군 선수단은 마산구장을 사용했고, 2군은 포항구장에서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2군 선수들은 시즌 중 삼성 1군 경기와 맞물려 안정적으로 훈련을 하지 못했다.

NC가 17일 경기도 고양시와 시설 임차 등에 대한 MOU를 맺었다. 이로써 NC는 2015시즌을 고양 원더스가 사용했던 고양 스포츠타운 야구장에서 치른다. ⓒNews1 DB

이에 따라 2군 선수단을 위한 야구장을 찾았다. 진해구장으로의 이전도 고민했다. 그러나 한국야구협회(KBO)가 이곳 시설을 확인한 결과, 훈련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갈 곳을 잃을 뻔한 NC는 10월 고양 원더스가 해체됨으로써 해결책을 찾았다. 먼저 고양시의 제안을 받은 NC는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포항시에서 고양시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NC 관계자는 “고양 스포츠타운 야구장에는 실내 훈련장과 그라운드 사정 등 시설이 좋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포항시와 경북야구협회의 도움이 많았지만 삼성 1군의 행사가 겹칠 때가 많아 정상적으로 훈련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일단 한 시즌만을 고양시에서 지낸다. NC 관계자는 “선수들이 직접 뛰어보지 않았기에 시즌을 치르면서 계속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창원시로는 바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gioi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