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박병호 시즌 20호 폭발' 넥센, LG 격파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2014.5.20/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2014.5.20/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하영민의 호투와 시즌 20호 홈런을 때려낸 박병호의 활약으로 LG 트윈스를 격파했다.

넥센은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전에서 11-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26승 21패로 4위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LG는 시즌 30패(16승 1무)째를 당했다.

고졸 신인 하영민은 이날 6이닝 1실점 3피안타 5탈삼진으로 호투, 시즌 3승(2패)째를 달성했다. 타석에서는 박병호가 홈런을 비롯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1회말 넥센은 선두타자 서건창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까지 성공시켜 무사 2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택근의 적시타로 점수를 뽑았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진 넥센은 2-0으로 앞서갔다.

LG는 2회초 반격에 나섰다. 이병규(7번)가 안타, 조쉬벨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채은성의 희생번트로 LG는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채은성이 좌측 파울라인 근처로 안타를 때려내 3루 주자 이병규(7번)가 홈을 밟았다. 조쉬벨도 홈까지 달렸지만 넥센 좌익수 문우람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됐다.

넥센은 2회말 첫 타자 안태영이 2루타를 치고 출루, LG 선발 임정우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이후 3명의 타자가 바뀐 투수 윤지웅을 상대로 후속타를 때리지 못해 득점에 실패했다.

넥센은 3회말 2사 후 박병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시즌 20호)을 때려 추가점을 올렸다. 박병호는 통산 2번째로 3년 연속 20홈런에 가장 먼저 도달한 선수(1호 1983년-1985년 이만수)에 이름을 올렸다.

4회말 넥센은 2사 만루에서 이택근의 2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유한준과 박병호가 나란히 1타점 적시타를 친 넥센은 7-1로 달아났다.

6회말 강정호는 LG 최동환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려냈다. 강정호의 4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13호 홈런.

넥센은 7회초 하영민을 대신해 마정길을 마운드에 올렸다. 마정길은 1사 1, 2루 위기에서 김용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흔들릴 수 있었지만 박용택과 오지환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막았다.

넥센은 8회초 LG에 3점을 내줬다. 하지만 8회말 다시 1점을 추가해 LG의 추격 의지를 꺾고 승리를 챙겼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