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신시내티 단장 "추신수 잔류 원한다"
- 권혁준 인턴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신시내티 레즈의 월트 자케티 단장이 추신수(31)가 팀에 잔류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내비쳤다.
자케티 단장은 5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추신수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계약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시내티는 이 날 추신수에게 1410만달러(약 150억원)의 퀄리파잉 오퍼(1년계약연장)를 제시했다. 추신수가 1주일내로 이를 수락하지 않으면, 신시내티를 포함한 모든 팀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퀄리파잉오퍼는 거절할 가능성이 높다. 추신수의 FA 몸값으로 거론되는 금액보다 훨씬 적은데다가, 단년 계약이기 때문이다. 신시내티가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한 것은 추신수가 이적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드래프트 픽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보여진다.
자케티 단장도 추신수가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우리는 조만간 추신수와 협상할 것"이라면서 "당장은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우리가 다른 팀에 뒤지지 않는 규모의 계약을 제안한다면 그는 돌아올 것이다"라며 추신수의 잔류를 희망하기도 했다.
또한 자케티 단장은 "추신수는 여기에서 있었던 시간동안 행복했다고 말한적이 있다. 그는 이기는팀(winning club)의 일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면서 "그런 부분들이 (재계약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추신수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미 시즌이 끝난 직후부터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빅마켓 팀들이 추신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됐고, 구체적인 액수까지 전망됐다.
여기에 신시내티 단장이 직접 나서 추신수를 잡겠다는 뜻을 천명했기 때문에, 추신수를 둘러싼 메이저리그 팀들의 각축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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