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최재훈 결승포' 두산, 2연패 후 2연승 승부원점(종합)

4차전서 넥센 2-1 제압…14일 5차전서 결판

'2013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PO) 4차전 두산 베어스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두산 6회말 1사 1루 상황 최재훈이 좌중간 투런홈런을 날린 후 환호하고 있다. 2013.10.12/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넥센 히어로즈와의 4차전에서 포수 최재훈의 역전 투런 홈런에 힙입어 2-1로 승리했다.

1,2차전을 내줬던 두산은 3,4차전을 가져오며 승부를 5차전(14일)으로 끌고 갔다. 두산은 지난 2010년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당시 2연패 뒤 3연승을 거두고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바 있다.

두산은 넥센 마운드를 쉽게 공략하지 못하고 타선이 침묵했으나 최재훈의 한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전날 14회까지 가는 혈투 동안 포수 마스크를 썼던 최재훈은 4차전도 선발 포수로 출전해 결승 홈런을 쏘아올렸다.

선취득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넥센은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의 좌전 안타에 이은 2루 도루, 문우람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이택근의 중전 적시타로 앞서나갔다.

두산은 1회말 2사 후 김현수와 오재일, 홍성흔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이원석의 타구에 오재일 몸에 맞는 상황이 벌어지며 동점 만들기에 실패했다.

2회말 3루 찬스도 살리지 못한 두산은 3회말에도 선두타자 정수빈이 폭투로 출루했으나 문성현을 구원 등판한 밴헤켄을 공략하지 못해 끌려갔다.

승부처는 6회였다.

두산은 6회초 호투하던 선발 이재우가 1,3루 위기를 내줬으나 두 번째 투수 핸킨스가 강정호를 삼진처리 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6회말 오재원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최재훈이 밴헤켄의 2구째 직구(142㎞)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핸킨스가 7회초 실점 위기를 넘기자 두산은 승리를 굳히기 위해 1차전에 등판했던 에이스 니퍼트를 마운드에 올렸다. 깜짝 투입이었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5차전을 대비 '니퍼트와 유희관을 불펜대기 시키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승리를 위한 초강수를 뒀다.

니퍼트는 8회초 넥센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병호를 1루 뜬공으로 잡은 뒤 김민성을 병살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니퍼트는 지난해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당시 구원등판, 부진했으나 이날 팀 승리를 지켜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넥센은 9회초 2사 후 서동욱이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대타 오윤이 범타에 그쳤다.

넥센은 이날 안타를 8개나 때리며 득점 찬스를 수차례 잡았지만 1득점에 그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지 못했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