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두산, 최준석 4번 타자 1루수 선발 출장

두산 3차전 타순 조정, 정수빈 제외

201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하는 두산 베어스의 최준석.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최준석이 두산 베어스의 새 4번 타자로 낙점됐다.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김현수 대신 최준석을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시킨다.

김현수가 3번 타자 좌익수로 전진 배치되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정수빈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1,2차전 4번 타자의 중책을 맡았던 김현수는 8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지난 9일 2차전 패배 후 "필요하다면 중심타선의 변화를 줄 수도 있다"며 타순 변동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최준석은 올해 100경기에 나와 타율 0.270 7홈런 36타점으로 기대에 못미쳤으나 장타력을 겸비하고 있다.

최준석은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8회초 1사 1,3루에서 투수 강윤구를 상대하기 위해 대타로 이름을 올렸으나 넥센이 손승락을 투입하자 오재일과 교체돼 타석에는 들어서지 못했다.

지난 2009, 2010, 2012년 두산이 치른 준플레이오프 통산 9경기에 출전한 최준석은 타율 0.267(30타수 8안타) 1홈런 7타점을 기록중이다.

3차전 넥센 선발로 나서는 오재영과는 올해 한차례 격돌했으나 볼넷으로만 출루했다.

두산은 이날 이종욱(중견수)-민병헌(우익수)이 테이블세터로 나선다. 김현수-최준석-홍성흔(지명타자)이 중심타선을 이루고 이원석(3루수)-오재원(2루수)-최재훈(포수)-김재호(유격수)가 하위타선으로 출격한다.

중심타순에 변화를 준 두산이 벼랑 끝에서 살아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넥센은 김민성이 5번 타순으로 조정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5번 타순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강정호는 6번으로 자리를 맞바꿨다.

또 이성열 대신 문우람이 7번 타자 우익수로 들어갔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