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면 홈런' 박병호, 홈런왕 2연패 시동
시범경기 팀 홈런 1위 넥센, 방망이로 4강 도전
2013 시즌에도 '홈런왕'박병호(넥센)의 타격감이 매섭다.
박병호는 21일 현재 2013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홈런 3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타율은 0.150(20타수 3안타)에 불과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안타 3개가 모두 홈런이라는 점이다.
지난 15일 한화 전에서 유창식을 상대로 마수걸이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전날까지 이어진 무안타 행진의 사슬을 끊은 박병호는 다음날 삼성전에서도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박병호는 특히 19일 SK와의 경기에서 6-8로 뒤진 9회말 무사 1루때 대타로 들어서 상대 투수 김준의 3구를 잡아당겨 동점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넥센은 박병호의 동점포를 발판삼아 9회말 밀어내기로 짜릿한 한 점차 역전승을 일궈냈다.
팀을 승리로 이끄는 홈런왕 타이틀 홀더이자 4번 타자 다운 활약이었다.
지난 시즌 31개의 아치를 쏘아올리며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과 최우수선수(MVP), 1루수 골든글러브를 휩쓴 박병호의 활약여부는 팀의 4강 진출 여부와도 연결된다. 박병호가 홈런을 친 3경기에서 넥센은 2승1패를 기록했다.
흐름은 좋다. 박병호와 함께 중심타선을 꾸리고 있는 강정호와 이택근, 이성열 등은 서로 상승효과를 내면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정교함과 파워를 겸비한 넥센의 중심타선은 타 구단에 견줘 손색이 없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을 때리기도 했던 강정호도 타율은 부진(0.182)하지만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2개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두산에서 건너 온 이성열도 홈런 2개를 때려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던 지난 2010년(24홈런 86타점)활약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실제 넥센은 시범경기에 모두 10개의 홈런을 쳐 팀 홈런 부문 1위에도 올라있다. 2위는 4개를 때린 KIA다. NC는 단 한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걸 감안한다면 넥센의 방망이 위력은 무섭다.
한 방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팀 도루 1위에 올랐던 팀 답게 뛰는 야구에서도 돋보인다.
지난 시즌 도루 부문 2위(39개)로 '신인왕'에 오른 서건창은 8경기에서 7안타를 치고 도루도 4개를 기록하며 공격 포문을 열고 있다. 유재신(3개)과 정수성(3개) 등도 도루 부문 상위권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 한때 페넌트레이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넥센은 이번 시즌 나이트-헤켄 원투펀치, 제구력을 가다듬은 강윤구 등을 바탕으로 4강에 도전한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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