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대신 '리얼돌'과 살면 어때?" 돌싱에게 물으니…뜻밖 결과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클립아트코리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클립아트코리아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리얼돌'이 재혼의 대체재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 돌싱여성 약 17.5%는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606명을 대상으로 '재혼을 못할 경우 리얼돌로 재혼을 대체할 수 있을까?'에 대한 설문 분석을 실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14.5%, 여성은 17.5%만이 '완벽하게 대체 가능(남 4.3%, 여 5.3%)'과 '일정 부분 대체 가능(남 10.2%, 여 12.2%)' 등과 같이 '긍정적으로' 답했으나, 나머지 남성의 85.5%와 여성의 82.5%는 '한계가 뚜렷함(남 32.4%, 여 43.2%)'과 '전혀 대체 불가(남 53.1%, 여 39.3%)' 등과 같이 '부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 이하는 남녀 모두 '일정 부분 대체 가능', '완벽하게 대체 가능'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를 보면 재혼 대체재로서 리얼돌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은 여성이 남성보다 3.0%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질문인 '재혼의 대체재로서 리얼돌의 최대 결함이 무엇인가'에서는 '정서적 교류(남 30.0%, 여 25.1%)'와 '생활의 동반자(남 24.1%, 여 32.0%)'가 각각 1, 2위로 꼽혔다.

남성은 '정서적 교류'를, 여성은 '생활의 동반자'를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게 본 것으로 나타났다.

3위 이하에서는 남성의 경우 '희로애락의 공유(21.1%)', '상호 보완(17.5%)' 순이었고, 여성은 '상호 보완(20.1%)', '희로애락의 공유(16.2%)'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돌싱들은 정서적 공감대를 이루고 생활의 파트너로서 배우자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리얼돌은 상호작용이 제한적이고 일방적이기 때문에 재혼의 대체재로서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질문인 '재혼을 못할 경우 차선책으로 고려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해서는 남성의 33.0%, 여성의 35.0%가 '장기 연애'를 선택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취미생활(26.1%)', '커뮤니티 활동(20.4%)', '완전한 싱글 라이프(13.2%)' 순으로 답했으며, 여성은 '커뮤니티 활동(24.1%)', '취미생활(18.8%)', '반려동물(16.2%)'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관계자는 "돌싱들에게 재혼은 외로움 해소와 사회적 지원 등의 목적이 크기 때문에 결국 사람을 통해 가장 효율적으로 충족될 수 있다"며 "결혼은 부부간의 사랑과 믿음, 공동체 의식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이를 기계나 기술로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