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녀 소송' 이혼녀와 교제…'아이도 책임지겠다'는 동생 말리고 싶다"

"차승원, 임요환처럼 행복하게 잘 사는 연예인들도 있어"
"용기 있게 걸러주는 것이 형으로써의 도리" 반대 의견도

기사 내용과 무관함. 클립아트코리아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전 남편과 '상간녀 소송'을 진행 중인 자녀를 둔 돌싱 여성과 진지한 만남을 갖고 있는 동생 때문에 혼란스럽다는 한 남성의 사연에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17일 한 커뮤니티에는 "아이까지 있는 돌싱녀가 너무 좋다는 동생을 말려야 할 것 같다"는 고민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사연을 전한 A 씨는 "동생이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이혼 여성과 진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A 씨는 "형으로서 어떻게 반대해야 할지 모르겠다. 돌싱인 여성은 1992년생으로 2019년생 아들을 키우고 있다"면서 "전 남편 B 씨는 최근까지 육군사관학교에 교수로 재임했고 4년간 몰래 바람을 피운 사실이 들통나 결국 이들 부부는 이혼했다"고 전했다.

이어 "B 씨는 지금은 육사를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계급은 대위였다. 지금은 미국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하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현재 상간녀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인 상황도 전했다. A 씨는 "동생이 교제 중인 분의 전 배우자의 유책이 있었다는 점은 확인됐다"면서도 "차치하고서라도 이러한 상황은 전혀 중요치 않아 보인다. 동생은 이 여성을 너무나 좋아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동생은 아직 젊은 나이에 연봉도 8000만 원 넘게 받고 있다. 게다가 초혼이고 여성보다 3살이나 어리다. 그런데 아이도 본인이 다 책임지겠다고 한다"면서 "솔직히 내 입장에서는 동생이 미래에 반드시 크게 후회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동생에게 어떻게 반대 입장을 표현해야 할지 생각이 바로 서질 않는다"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A 씨의 사연에 한 누리꾼은 "자녀 있는 돌싱과 초혼이 결혼해서 잘 사는 사례도 많다. 차승원, 임요환처럼 행복하게 살고 있는 연예인들도 있다"며 "아직 아이의 나이도 어리기 때문에 관계 형성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거짓말, 도박, 폭력, 외도 같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면 사람 자체를 보고 판단해야 하는 게 아닐까"라고 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남의 일일 때는 다들 쿨하게 말하지만, 막상 자기 가족 일이 되면 반응은 달라진다. 이혼 사유는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한다"며 "됨됨이나 사람 자체를 보고 평가하는 게 당연히 맞지만 결국 평범하지 않은 만남에 있어서 선택은 더더욱 신중하게 고민해야 하고 용기 있게 걸러주는 것도 형으로써의 도리인 게 사실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만약 부모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본다면 그 답은 더욱 확실하게 보일 것이다"라고 A 씨의 고민이 이해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 밖에도 "초혼도 힘든데 남의 자식 키우는 건 차원이 다르다. 결혼 생활이 사랑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는 얘기는 이제는 너무 지겹고 뻔하면서도 사실이자 불멸의 문장 아닌가. 나중에 친자식까지 생기면 갈등은 더 커질 수 있다. 전 배우자, 그 가족까지 계속 얽힌다. 재산 문제까지 가면 더 복잡해진다. 괜히 어른들이 반대하는 게 아니다"라며 신중을 기하는 것이 맞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