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망설이는 돌싱, 왜?…남성 "재산분할 걱정" 여성 "혼자가 편해"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돌싱 남성은 재혼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갈등'을 가장 크게 우려했고 여성은 '현재 생활이 편해서' 재혼을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재혼을 앞두고 가장 망설이는 이유에 대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남성 응답자의 42.5%는 '경제적 갈등 우려'를 선택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여성은 응답자의 33.5%가 '현재 생활이 편해서'라고 답해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남녀 모두 '또 실패할까 봐'(남 21.5%, 여 27.7%)였다. 이어 남성은 '자녀의 반대'(17.3%)와 '현재 생활이 편해서'(12.6%)를, 여성은 '전혼의 상처'(18.7%)와 '자녀의 반대'(15.1%) 등을 재혼을 망설이는 이유로 꼽았다.
조사 결과에 대해 관계자는 "많은 돌싱 남성들은 재혼을 하면 독박 가정 경제, 재혼 실패 시 과도한 재산 분할, 사망 후 재산 상속 등으로 자신의 재산이 재혼 배우자에게 과도하게 흘러 들어갈 것을 우려한다"며 "이혼의 피해자로 인식하는 여성들은 이혼 후 해방감을 느끼기 때문에 재혼을 통해 다시 힘들어질까 걱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재혼을 고려하는 현실적인 목적에서도 남녀 간 차이가 나타났다. '결혼 실패 경험에도 불구하고 재혼을 고려하는 현실적 목적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남성은 '무미건조한 생활 탈피'(27.0%)를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여성은 '경제적 안정'(31.7%)을 1위로 선택했다.
2위는 남녀 모두 '미래 불안 해소'(남 25.5%, 여 26.3%)였다. 이어 남성은 '정서적 안정'(21.2%)과 '일상생활의 편의'(18.0%)를, 여성은 '무미건조한 생활 탈피'(19.0%)와 '정서적 안정'(16.2%) 등을 답했다.
재혼 전문가는 "인간관계에 상대적으로 미숙한 남성은 배우자와 함께하는 생활을 통해 사회적 활동을 보완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대부분의 기혼 여성들은 가정 경제를 남편에게 의지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혼 후 생긴 후유증 가운데 재혼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선 '실추된 자존감'(남 30.2%, 여 25.5%)과 '노후 불안'(남 27.0%, 여 32.0%)이 각각 상위권을 차지했다. 남성은 실추된 자존감을, 여성은 노후 불안을 더 많이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3위는 '결핍감'(남 22.3%, 여 20.1%)이었다. 4위는 남성의 경우 '무기력증'(14.4%), 여성은 '불면증'(15.2%)으로 나타났다.
khj8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