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3년째 리스…20대 여직원에 설렌다, 이혼도 감수" 40대 공무원 '뭇매'

누리꾼들 "정신 나간 중년의 착각" 비난 봇물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대 부서 여직원과의 관계를 두고 이혼까지 고민하고 있다는 한 유부남 공무원의 사연이 거센 질타를 받고 있다.

27일 SNS를 중심으로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유부남인데 우리부서 여직원과 잘해보고 싶습니다'라는 글이 확산되고 있다.

공무원 A 씨는 "40대 중반 유부남"이라고 자신을 밝히며 "결혼 10년이 넘었고 아이가 둘 있다. 최근 회사 내 20대 후반 여직원에게 설레는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A 씨는 "퇴근 후 집에 가도 아이들과 잠깐 놀아주고 나면 하루가 끝난다"며 "아내와는 '밥 먹었어? 아이 학원비 나갔어?' 같은 형식적인 대화만 오갈 뿐이고, 부부 관계가 끊긴지도 3년이 넘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를 향한 감정이 이미 오래전에 식었고, 지금은 동거인처럼 느껴진다고 표현했다.

A 씨는 문제의 여직원에 대해 "항상 웃으면서 싹싹하게 인사하고, 일도 적극적이며 와이프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몸매 관리도 잘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단순히 막내라서 그런 줄 알았지만, 자신의 자리까지 와서 사소한 질문을 하거나 회식 때 옆자리에 앉으려 하고, 야근할 땐 같이 저녁 먹으려고 하는 게 솔직히 저한테 편애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며 "이게 단순한 착각인지 여직원도 내게 호감이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와이프랑은 이미 감정적으로 끝난 지 오래고, 반면 이 여직원 앞에서는 오랜만에 남자로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혼까지 감수할 각오가 돼 있다는 A 씨는 "한 번뿐인 인생인데, 이미 끝난 결혼 붙잡고 사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아직 설레는 감정이 있을 때 새로운 선택을 해보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 비슷한 상황 겪어보신 분들,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대체 뭐 하는 거냐?", "혼자만 꿈꾸고 있는 불륜에 대해 이렇게 진지하게도 조언을 구하다니", "20대 여직원이 애 둘 있는 유부남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 자체가 개그 아니냐", "웃어주는 건 직장 상사라서 예의 차리는 것뿐 제발 착각에서 깨어나라", "당신 아내도 누군가의 젊고 예쁜 여자였고 딸이었다", "정신 나간 중년의 착각" 등 비난을 쏟아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