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녀·오픈톡·원나잇, 문어발식 바람 피운 남편…주변에선 미혼녀와 불륜 주선"

누리꾼들 "인간 이하…아이들 더 상처받기 전 이혼해라" 조언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결혼 후 남편의 반복되는 외도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는 한 아내의 폭로 글이 공분을 사고 있다. 남편은 불륜을 이어가며 끝없는 거짓말을 반복했고, 주변 지인들은 그 모습을 부추기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져 더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언제까지 바람피울 거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아내 A 씨는 "난 진짜 대단한 놈을 만나서 결혼한 것 같다. 결혼생활 절반 이상을 업소녀 소개, 오톡(오픈톡), 원나잇, 수년간 사귄 여자들까지 문어발식으로 만나 만나왔다"고 남편의 사생활 문제를 폭로했다.

A 씨는 "20대부터 40대까지 여자들을 다 아우르면서 연애를 해왔더라. 또 그걸 주변 지인들에게 알리고 그들은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부러워하더라"라면서 "진짜 끼리끼리라고 주변 것들은 유부남인 줄 알면서도 미혼녀 연락처를 주면서 불륜을 주선하고, 게다가 성매매까지 하더라. 걸려서 이혼하겠다고 했더니 다시는 절대 안 그런다고 해서 한 번 기회를 줬는데 여전히 그 버릇 못 고쳤다"라면서 남편과 그 주변 환경에 대한 씁쓸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사람이 그래, 수십 명을 만나도 실수라면 실수일 수 있지. 걸렸으면 정신 차리고 이제 안 할 거라고 했는데, 아니었다"며 "위치추적을 깔고 나를 감시하라더니, 속이는 앱을 깔고, 일하다 말고 거래처 간다면서 여자와 만난다. 룸에 안 간다더니 또 여자를 부르질 않나. 대리기사가 여자면 놓치지 않고 작업을 걸고, 전 여친이 만나자고 연락해 오면 '알겠다'고 답하는가 하면. 상간 소송 중인 X 하고도 연락하면서 만나고 있었다"고 구체적인 외도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상처받고 내가 피말라 죽는 건 안 보이는 건가? 얼마나 나를 호구·병X으로 보는 거냐"며 "안 걸리고 바람을 피우면 잘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살고 있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끝으로 남편의 끝없는 외도로 인한 극도의 피로감을 호소한 A 씨는"'내가 어떻게 해야 내 마누라를 저 바닥까지 처박혀 죽일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사는 것 같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럴 것인가. 이런 모습이 진정 남자들의 워너비인거냐"라고 일갈했다.

A 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이혼을 강력하게 권하며 남편의 행동을 강력하게 질책했다. 그들은 "왜 지금까지 이혼을 안 하시는지? 아이를 위한 행동이 뭔지를 판단해야 한다. 이 정도면 진작에 끊어냈어야 한다", "솔직히 A 씨를 이해할 수 없고 답답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런 강아지 같은 X은 절대로 제 버릇 못 고칩니다", "발정 난 개XX도 저리 안 한다. 인간도 아니다", "아이들 더 상처받기 전에 결단을 내리지 못하면 이제 당신 책임이다"라고 한탄했다.

또 한 이혼 전문가는 "배우자의 반복적인 외도는 명백한 혼인 파탄 사유로 이혼 사유가 된다. 불륜 증거를 명확하게 확보해 재산분할, 위자료 청구, 친권·양육권 결정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