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임금 격차 여전…여성 시간당 임금, 남성의 70% 수준
여성 근로자 시간당 1만 8502원…남성 2만 6042원
35~39세 고용률 격차 26%p로 가장 커…개선 필요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우리나라 여성 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남성의 약 7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여성 경제활동 백서'에 따르면 2023년 정규직·비정규직을 더한 여성 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1만 8502원으로, 남성(2만 6042원)의 71% 수준이었다.
남성과 여성이 같은 시간 일을 해도 여성이 남성의 71%를 받는다는 뜻이다.
다만 임금 격차는 매년 좁혀지고 있었다. 남성 임금 대비 전체 여성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 수준은 2013년 64.5%, 2018년 67.8%, 2022년 70%로 꾸준히 늘고 있다.
여성 전체 근로자의 월 임금은 2013년 187만 3000원에서 2023년 278만 3000원이 됐다. 10년 새 91만원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남성 전체 근로자는 309만 5000원에서 2023년 426만 원으로 117만 원가량 늘었다.
성별 고용률 격차는 2013년 22.2%포인트(p)에서 2023년 17.2%p로 완화됐다. 남성 고용률은 70% 수준에 고정됐지만, 여성 고용률을 꾸준히 증가한 영향이다.
실제 여성 고용률은 2013년 48.9%에서 코로나19 기간인 2020~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증가해 2023년에는 54.1%였다.
반면 남성 고용률은 같은 기간 71.1%에서 소폭 늘어 71.3%에 그쳤다.
최근에는 출산·양육기에 접어든 여성들의 고용률이 급감하는 'M(엠) 커브' 곡선도 완화되고 있다.
경력 단절이 시작하는 30~34세 여성 고용률은 2013년 56.7%에서 2023년 71.3%로 올랐다. 같은 기간 35~39세도 54.4%에서 64.7%로 올랐다.
고용률 격차는 35∼39세의 남녀 고용률 격차(26%p)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경력 단절 여성은 전년대비 3.4% 감소한 134만 9000명으로 나타났다.
경력이 단절된 이유로는 육아(42%·56만 7000명)가 가장 많았다. 다음은 결혼(26.2%·35만 3000명), 임신·출산(23%·31만 명), 자녀교육(4.4%·6만 명), 가족 돌봄(4.3%·5만 8000명) 순이었다.
여성 취업자가 많은 산업 분야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으로, 전체의 18.8%(234만 8000명)를 기록했다. 이어 도매 및 소매업(12.7%·158만 4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11.1%·138만 4000명) 순이었다.
한편 이번 백서는 2023년 여성 경제활동 백서 이후 두 번째로 발간하는 것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된 보고서로, 여성가족부 또는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woobi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