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상법개정 따라 의결권 기준 재검토…에너지 전환 투자 이행"
"석탄기업 에너지 전환 투자 차질없이…우수 운용인력 확보 노력"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상법 개정에 맞춰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기준을 재검토하고, 석탄 관련 기업의 에너지 전환 투자를 차질 없이 이행하는 등 책임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24일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본부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올해 상반기 4.08%의 수익률을 기록해 기금적립금이 1269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기금수익률 제고를 위해 운용체계 점검과 중장기 개선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사무소의 리서치 기능을 강화해 활용도를 높이고, 인공지능(AI)·헬스케어와 같은 유망 분야의 대체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예고했다.
책임투자 의지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통합전략을 해외자산에도 확대 적용하고 석탄 관련 기업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투자전략을 도입했다"며 "상법 개정에 따른 의결권 행사 기준을 재검토하고 에너지 전환을 위한 투자전략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위험관리 체계 고도화 계획도 내놨다. 그는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에 따른 통합운용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위험관리를 펀드 단위에서 종목 단위로 세분화했다"며 "앞으로 조기경보체제를 개선하고 공정가치평가 주기를 단축하는 등 대체 자산 평가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AI 기반의 시장분석 시스템 개발과 비용 절감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수 운용 인력 확보를 위한 노력도 약속했다. 김 이사장은 "최근 3년간 70명의 운용 인력을 증원하고 작년에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투자 인프라를 개선했다"며 "성과급 산정 기준을 개선하고 해외사무소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등 우수 인력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이사장은 개정 국민연금법의 차질 없는 시행을 준비하는 한편, 국회와 정부의 연금 개혁 논의를 전사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포럼·토론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청취된 국민의 목소리가 국회와 정책 당국에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청년층의 실질적인 가입 기간 확대를 위한 보험료 지원 등도 언급했다.
min7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