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내달 4일까지 대학별 의대증원 신청 접수"

94개 수련병원 8897명 전공의 사직서…7863명 근무 이탈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의료개혁과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정부의 대응방안 등을 설명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2024.2.22/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천선휴 기자 = 의대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이탈이 심화되자, 정부가 이날부터 의사 집단행동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3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이날부터 의사 집단행동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한다"며 "이에따라 별도의 신청이나 지정없이 희망하는 의원, 병원 등 모든 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가 전면 시행된다"고 했다.

이어 "전공의 이탈이 심한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역량을 집중해 의료진의 소진을 방지하고, 중등증 이하 환자는 지역의 2차 병원급에서 경증 외래 환자는 의원급에서 각각 진료토록 할 계획"이라며 "지역 병·의원의 외래수요에 원활히 대처하기 위해 비대면 진료를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22일) 오후 10시 기준 시정명령 예정인 6개 병원을 제외한 94개 수련병원에 대한 사직서 제출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78.5% 수준인 8897명이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69.4%인 7863명으로 확인됐다.

지난 22일 오후 6시 기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 에 신규로 접수된 피해사례는 총 40건이다. 수술 지연은 27건, 진료거절이 6건,진료예약 취소가 4건, 입원 지연은 3건으로 나타났다.

대학별 의대증원을 확정짓기 위한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교육부는 오는 2025학년 의과대학 학생정원 신청 안내 공문을 40개 대학에 보냈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학의 정원 증원 신청을 다음달 4일까지 받아 추후 대학별 의대 증원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박 차관은 "정원 배정은 비수도권 의과대학을 우선 고려하되, 각 대학의 제출 수요와 교육역량, 소규모 의과대학의 교육역량, 소규모 의과대학의 교육역량 강화 필요성, 지역의료 및 필수의료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