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시간당 최고 70㎜ '물폭탄'…김포 누적 강수량 148.5㎜

기상청 서울 전역 호우주의보 발효…18일 오후 6~9시 해제 전망
산림청 수도권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로 상향 발령

새벽부터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내린 18일 서울 은평구 불광천 산책로에서 시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2026.7.18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토요일인 18일은 오전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된 가운데 밤새 시간당 최대 70㎜ 안팎의 물 폭탄이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17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김포가 148.5㎜로 가장 많았다. 파주와 서울(강서구)은 각각 138.0㎜, 고양 130.5㎜로 그 뒤를 이었다.

인천(볼음도)에는 126.5㎜, 보령 124.0㎜, 부천과 김포에는 각각 123.0㎜, 동두천 121.1㎜의 비를 퍼부었다.

같은 기간 60분 최대 강수량은 김천 72.0㎜, 구미 65.2㎜, 서울 서대문 65.0㎜였다. 인천 왕산에도 시간당 59.5㎜가 내렸고 경산 50.0㎜, 대구 45.2㎜, 밀양 45.5㎜, 논산 43.5㎜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시를 기점으로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9시쯤 호우주의보가 해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전 3시 18분 인천 강화군 볼음도 일대에 이어 오전 4시 29분 서울 강서구 등촌동, 오전 4시 47분 종로구 구기동 일대에도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해당 지역에서는 1시간 50㎜ 이상이면서 3시간 누적 90㎜ 이상인 강한 비가 쏟아졌다.

이 밖에도 경기 남부와 강원 상당 지역, 충남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충북 전역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발표됐다. 경기 북부·중부, 인천, 강원 철원·화천·춘천·홍천에도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이처럼 비가 내린 이유는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중규모 저기압이 남서쪽의 고온다습한 공기를 끌어 올리면서 밤 사이 수도권에 강한 비구름을 집중시킨 탓이다. 가강수량이 70㎜ 안팎에 달하는 공기가 계속 유입돼 비구름이 재차 발달했고, 서울과 인천에는 시간당 50㎜를 넘는 호우가 쏟아졌다.

수도권과 강원, 대구·경북에 밤사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와 고립, 도로 통제 등 피해도 속출했다.

추가 강수에 따른 산사태와 토사 유출, 저지대 침수 위험도 커졌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8시 30분을 기해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19일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80~150㎜이며, 2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강원도에는 100~150㎜가 예상되며 내륙과 산지에는 250㎜ 이상 쏟아질 수 있다. 대전·세종·충남과 충북에는 50~100㎜가 내리겠다. 세종과 충남 북부, 충북 중·북부에는 200㎜ 이상, 대전과 충남 남부, 충북 남부에는 150㎜ 이상이 예상된다.

경북 중·북부에는 50~100㎜, 경북 북부에는 150㎜ 이상이 내리겠다. 대구·경북 남부와 울릉도·독도는 30~100㎜, 전북은 30~100㎜, 광주·전남은 30~80㎜다. 부산·울산·경남에는 20~60㎜, 제주에는 5~30㎜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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