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최고 24.5도 '초여름 더위'…고기압 지붕 속 미세먼지 주의

이동성 고기압 영향에 당분간 기온 평년보다 높을 듯
일교차 커…다음주 월요일엔 전국에 '봄비'

서울 낮 최고 기온이 19도까지 오르며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는 26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2026.3.26 ⓒ 뉴스1 임지훈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한낮 기온이 20도를 웃돌며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봄 기온이 일시적으로 크게 오르는 현상 때문이다. 다음 주 30일 전국에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포근한 봄날이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가 쌓일 가능성이 있어 외출 전 대기질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낮 기온은 13~20도로 평년(최고 13~19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특히 중부내륙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오르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다.

실제 전날(25일) 낮 최고기온은 24.5도(양주), 24일엔 21.8도(안성)까지 오르는 등 기온이 20도를 웃돌았다.

이같은 기온 상승은 이동성 고기압 영향이다. 상층에서 찬 공기 남하가 제한된 가운데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름이 원활한 안정된 기압계가 유지되면서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맑은 날씨는 일교차를 키운다. 낮에는 일사로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밤에는 복사 냉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이상 벌어진다. 이 영향으로 새벽에는 서리, 오전에는 안개가 나타나는 곳이 있다.

날씨 흐름은 30일부터 바뀐다. 기압골 영향으로 30일부터 31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남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는 강한 비와 함께 강풍과 높은 물결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비 이후에는 다시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기온은 평년 수준으로 내려간다.

다만 마냥 기온이 높다고 좋아하기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가 많다.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된 가운데 밤부터 북서풍을 타고 국외 미세먼지까지 유입되며 농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