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구름대 남동쪽으로 이동…서울 최대 7→3㎝ 예상 적설량 하향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13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북부의 예상 적설량이 기존 7㎝에서 최대 3㎝로 하향 조정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쯤 "오늘 밤사이 눈 구름대가 약화하면서 남동쪽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북부는 강한 눈 구름대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며 눈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고 예보했다.

조정된 지역별 예상 적설량은 △서울·인천·경기 서부 1~3㎝ △경기 남동부 2~7㎝ △경기 북동부 1~5㎝ △강원도 3~8㎝ △전라권 1~5㎝ △서해5도 1~3㎝ 등이다.

특히 강한 눈 구름대의 영향을 받는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에는 시간당 1㎝ 안팎의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다만 전국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5㎜ 안팎 △강원도 5㎜ 안팎으로 변경 사항은 없다.

강원도에서는 눈·비가 14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지면 온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눈 또는 비가 얼어붙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 블랙아이스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한편 오후 8시 기준 경부선·서해안선·영동선 곳곳에는 '빗길' 또는 '눈길' 주의 안내가 고지됐으나 대부분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단 충주선 천등산 휴게소 부근에서는 차 사고가 발생해 처리 중이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