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최대 15㎜ 가을비, 기온 평년 웃돌아…동해안은 계속 '건조'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화요일인 25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내륙은 새벽부터 비가 시작돼 오전까지 이어지고, 전라권·경상권·제주에는 오전 중 강수 구역이 확대되겠다.

강원 높은 산지와 전북·제주 산지는 비와 눈이 섞여 내릴 가능성이 있다. 강풍과 높은 파고까지 겹치면서 하루 종일 불안정한 날씨가 예상된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3~11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로 전망돼 평년(최저 -3~6도, 최고 8~15도)보다 기온이 높겠다.

아침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8도 △인천 9도 △춘천 5도 △강릉 9도 △대전 8도 △전주 8도 △광주 8도 △대구 6도 △부산 11도 △제주 13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1도 △춘천 10도 △강릉 13도 △대전 12도 △전주 12도 △광주 11도 △대구 13도 △부산 16도 △제주 15도로 예보됐다.

이번 가을비는 오전 3~6시 수도권·강원내륙·충청 일부에서 시작돼 오전 중 전국 대부분으로 확대되겠다. 서쪽 지역은 오후 들어 비가 그치겠지만 강원 산지·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와 북부 동해안은 밤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충청권, 강원내륙·산지, 전북에 5~15㎜,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5㎜ 안팎이다. 강원 산지·동해안과 울릉도·독도는 5~20㎜, 제주도는 5~10㎜가량이다. 강원·전북·제주 높은 산지에는 1~5㎝ 또는 1㎝ 안팎의 적설도 예상된다.

돌풍과 천둥·번개, 싸락우박 가능성도 있다. 특히 충남·전라 해안과 제주도는 오전부터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초속 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그 밖의 전국에서도 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예상된다. 해상은 서해·남해·제주도 해상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10~16m, 파고 2~4m 안팎으로 크게 높아지겠다.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는 건조특보가 유지되겠다. 일부 지역은 비가 내리더라도 강수량이 적어 특보가 해제되지 않을 수 있다. 강한 바람까지 겹쳐 작은 불씨도 큰불로 번질 우려가 크다.

25일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럽겠다. 특히 26일 새벽~아침에는 25일 내린 비·눈이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광범위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통행·운전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