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날씨] 시베리아 한파, 내내 계속…대설 수요일만 '주춤'
주 초반 평년보다 3~5도 낮을 듯…파주 -11도 서울 -7도
-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1년 중 가장 많은 눈이 내린다는 절기상 대설(大雪, 7일)이 낀 이번 주는 눈 대신 한파가 전국을 뒤덮겠다. 평년보다 3~5도 낮은 영하권 날씨가 이어진다. 대설 당일은 기온이 다소간 반등해 평년 수준 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4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월요일인 5일부터 화요일 6일까지 양일간 전국은 대체로 맑고 기온은 크게 떨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0도~1도, 낮 기온은 1~11도로 평년(아침 최저기온 -5~3도, 낮 최고 4~11도)보다 3~5도 낮겠다.
중기예보상 기온이 특히 낮을 것으로 전망되는 곳은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지방이다. 파주는 아침 최저 -1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고, 춘천 -10도, 원주·이천 -8도가 예보됐다. 서울도 -7도까지 떨어지겠다.
이같은 추위는 북극 지방에 갇혀 있던 냉기, 즉 '폴라 보텍스'(Polar Vortex)가 시베리아 고기압으로 불리는 찬 대륙 고기압을 강화시킨 게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이 추위는 수요일인 7일 다소 주춤하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3~3도, 낮 최고기온은 6~12도로 예보돼 평년과 기온이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다. 우리나라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며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중부 지방은 대부분 영하권에 머물겠고 전남과 경남 지역은 광주 아침 최저 1도, 낮 최고 10도, 부산 아침 최저 4도, 낮 최고 11도 등 영상권까지 회복되겠다. 제주는 아침 최저 7도, 낮 최고 14도로 중부 지방보다 8~10도 가량 높겠다.
주 후반인 목요일 8일부터는 다시 강추위가 이어진다. 아침 최저기온은 -6~4도, 낮 최고기온 3~11도로 평년(아침 최저 -7~3도, 낮 최고 4~11도)보다 1도 가량 높겠다. 겨울철이 깊어지면서 중부 대부분 지역은 영하권에 머물겠고, 제주를 제외한 남부 전역 역시 아침 기온은 0~5도대, 낮 기온은 10도 아래에 머물며 춥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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