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 건조한 공기 유입에 막바지 꽃샘추위 기승…주말부터 풀려

강풍특보 22일 오후 대부분 해제
24일까지 쌀쌀…주말부터 차차 풀려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4월 막바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데다가 낮 기온이 오르지 못해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 현재 일부 남부내륙을 제외한 전국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풍속 30~60㎞/h(9~16m/s), 최대순간풍속 70㎞/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많다.

강풍특보는 이날 오후 대부분 해제되지만 바람의 영향은 25일까지 이어지겠다. 바람은 조금 약해지지만 주중 낮에 다소 강한 바람이 불고 25일 다시 한 번 세찬 바람이 불 수 있다.

기온도 뚝 떨어졌다. 22일 낮 최고기온은 8~16도로 예상되며 23일 아침 최저기온 0~7도, 낮 최고기온은 12~16도 정도다. 24일 아침 최저기온 -1~7도, 낮 최고기온 13~20도로 예상된다.

4월 말 이같은 꽃샘추위가 발생하는 이유는 한반도를 둘러싼 두 기압의 영향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서쪽에는 찬 대륙 고기압, 동쪽에 강한 저기압이 자리하고 있는데 고기압은 시계방향, 저기압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며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를 계속 끌어 내리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보통 꽃샘추위가 발생할 때 이러한 기압배치가 많이 나타난다"며 "막바지 꽃샘추위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3월이 평년보다 따뜻하고 4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 상대적으로 더 춥게 느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23~24일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의 아침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고 25일에도 일부 내륙과 산지에는 0도 가까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고 예보했다.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저온 현상이 지속될 수 있어 농작물 냉해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온은 주말부터 차차 오르면서 다음주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

hahaha828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