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호 태풍 '나리' "26호도…한반도 영향 無"
기상청 "고기압 가장자리 따라 중국 하이난성으로"
중심기압 980hPa 내외로 세력 크지 않아
올해 안에 2~3개 더 발생할 듯
- 박현우 기자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부산 등 남부지방에 영향을 미친 다나스의 뒤를 이어 25번째 태풍이 발생했다. 우리나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제25호 태풍 '나리(NARI)'가 9일 오후 9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890㎞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10일 오전 3시 현재 나리는 중심기압 994hPa, 최대풍속 21m/s(76㎞/h)인 약한 강도의 소형 태풍이다.
태풍 위쪽으로 발달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시속 13㎞의 느린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는 나리는 중국 하이난성 부근으로 서진해 우리나라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오전 3시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210㎞ 부근 해상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는 나리는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27m/s(97㎞/h)인 중간 강도의 소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13일 오전 3시 필리핀 마닐라 북서쪽 약 260㎞ 부근 해상(중신기압 985hPa, 최대풍속 27m/s)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세력이 가장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15일께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31m/s인 중간 강도의 중형 태풍으로 발달하겠다.
김지영 태풍센터 관계자는 "앞선 피토 등은 진로 부분에서 불확실성이 컸지만 나리는 현재 예상 진로대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나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24시간 안에 26호 태풍 '위파(WIPHA)'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 태풍도 우리나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겠다"며 "앞으로 2~3개 정도의 태풍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나리'는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을 뜻한다.
hw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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