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격차 730원으로 좁혀져…노사 7·8차 수정안 내고 협상 지속

최초 격차 1680원, 7차 860·8차 730원…연속 수정안으로 반 토막
勞 "생계비·내수 위해 두 자릿수 인상", 使 "자영업·영세 부담 커져"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7·8차 수정안까지 나오면서 최초 1680원이던 노사 격차가 730원 수준까지 줄어든 상태에서 회의가 이어지고 있다.

노사 인상률과 기준은 여전히 엇갈리지만, 수치상 간극은 세 자릿수 초반까지 좁혀지며 막판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9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7년도 적용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제13차 전원회의를 열고 노사 7·8차 수정안을 차례로 제출받았다.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열린 2027년도 최저임금위원회 13차 전원회의에 앞서 노·사 위원들이 위원장의 발언을 들으며 막판 줄다리기에 고민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2026.7.9 ⓒ 뉴스1 김기남 기자

노동계는 7차 수정안에서 시급 1만 1350원을 제시한 데 이어 8차 수정안에서는 1만 1250원으로 한 번 더 낮추며 인상률을 10.0%, 9.0%로 조정했다.

경영계는 7차·8차 수정안에서 각각 1만 490원, 1만 520원을 내놓아 인상률을 1.6%, 1.9%로 소폭 높였다. 이로써 노사 격차는 6차 990원에서 7차 860원, 다시 8차 730원으로 줄어 최초 요구안 당시 1680원 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축소된 상태다.

애초 노동계는 올해 최저임금 1만 320원보다 16.3% 높은 1만 2000원을, 경영계는 동결안인 1만 32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해 격차는 1680원에 달했다.

이후 4차 수정안에서 노동계 1만 1700원·경영계 1만 410원으로 1290원까지, 6차 수정안에서는 1만 1450원·1만 460원으로 990원까지 단계적으로 줄어들었다.

7·8차 수정안을 반영하면 노동계는 최초 요구안 대비 750원을 낮추고 경영계는 200원을 올리면서 노사 격차를 730원까지 좁힌 셈이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