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성평가 우수사례, 중소사업장도 따라 하는 현장 모델 공개
삼양식품 타산지석 TF, 자이씨앤에이 POWI 모델 눈길
끼임 292건·화재 194건·추락 185건 등 위험요인 제거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7일 킨텍스에서 '2026년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열고 중소사업장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위험성평가 모델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대회는 사업주와 노동자가 함께 유해, 위험요인을 찾아 개선하는 위험성평가를 산업재해 예방의 핵심 수단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제조, 기타 363개소, 건설 182개소 등 545개 사업장이 참가해 권역별 발표, 본선 예비심사, 현장심사 등 4단계 평가를 거쳐 16개 기업이 본선 무대에 올랐으며, 노사단체, 공단, 학계, 현장 전문가들이 위험성 감소 성과와 노사 참여, 확산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삼양식품 원주공장은 타 사업장의 중대사고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 주관 TF를 가동, 사고 설비와 작업의 유사성을 분석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위험성평가에 반영한 사례로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교반기, 반죽기, 배합기에 회전 정지 후 덮개가 열리도록 하는 타이머락을 설치하고, 설비 유지보수 시 전원 잠금장치와 정비중 표지 부착을 관리하는 LOTO 스테이션을 도입하는 등 공학적 개선을 통해 끼임 292건, 화재 194건, 추락 185건의 사고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했다.
종합건설업체 자이씨앤에이는 현장 고위험 작업을 'POWI'(Pre-Safety, One-Cycle, Work Stop!, Interview) 체계로 관리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사진, 그림을 활용한 상세 안전작업계획서를 먼저 작성해 교육하고, 작업 전 과정에서 계획 이행 여부를 확인하며, 위험 상황에서는 누구나 작업을 중지할 수 있도록 한 뒤 현장 의견을 수시로 반영해 작업 방법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고위험을 '포위'하는 안전관리를 구현했다.
이 밖에도 본선 진출 기업들은 AI 기반 위험성평가, 모바일 참여 플랫폼, 고위험 작업 집중 관리, 외국인 노동자 맞춤 교육 등을 통해 현장 참여를 높이고 저비용, 고효율 개선 활동을 확산한 사례를 발표했다.
수상기업에는 장관상과 공단 이사장상, 50만 원에서 300만 원까지 상금, 2027년 산업안전보건 분야 정기감독 면제 등 인센티브가 제공되며, 발표 사례들은 동영상 교육자료로 제작돼 향후 위험성평가 단계별 교육에 활용될 예정이다.
류현철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위험성평가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현장 노동자의 참여를 넓히고 관리되는 위험뿐 아니라 실재하는 위험을 드러내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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