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폭발 한달…정부, 특별감독·군용화약류 전수점검 착수

노동감독관·안전보건공단 43명 투입
인화성 물질·PSM 이행 실태 집중 점검

1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이 통제되고 있다. 2026.6.1 ⓒ 뉴스1 신웅수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폭발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특별감독과 군용화약류 전수점검에 착수하며 방산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전면 재점검한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중대재해가 발생한 해당 사업장에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화재·폭발 위험 요인과 법 위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특별감독에는 노동감독관 21명, 안전보건공단 인력 22명 등 총 43명이 투입되며, 사업장 내 모든 공실을 대상으로 인화성·가연성 물질 관리, 유해위험물질 취급설비 안전조치, 방폭설비와 국소배기장치 적정성, 안전교육, 공정안전관리(PSM) 이행 여부 등을 살필 계획이다.

즉시 시정이 필요한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개선을 명령하고, 법 위반이 적발되면 과태료 부과와 사법처리 등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방위사업청, 소방청, 국방과학연구소, 안전보건공단과 합동 점검반을 꾸려 군용화약류 관리 실태도 동시에 점검하며, 전국 42개 군용화약류 취급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전수 합동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고가 로켓용 고체 추진제 세척 공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방산업체 전반의 추진제 취급 공정과 과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반복된 폭발 사고 사례까지 함께 들여다보며 구조적인 안전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성균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관내 전 사업장의 화재·폭발 위험요인을 끝까지 점검하고,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