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양대노총 대규모 도심 집회, ‘65세 정년’ 입법 촉구
민주노총 동대문, 한국노총 동대문서 노동자대회
전태일 열사 추모,,,정년 연장·단체교섭권" 요구
- 오대일 기자,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오대일 김성진 기자 =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8일 서울 도심에서 나란히 대규모 집회를 열고 65세 법정 정년 연장 법안 연내 통과와 플랫폼노동자의 단체교섭권 보장을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인근 장충단로에서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2025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2만 200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플랫폼·특수고용노동자의 단체교섭권과 위험한 경우 일을 멈출 수 있는 작업중지권 등을 보장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또 최근 마무리된 한미관세협상으로 인해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정부가 아무리 자화자찬을 해도 한미관세협상이 노동자의 일자리를 빼앗고 노동 현장을 파괴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민주노총은 다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규직이 비정규직의 손을 잡고, 성별과 인종과 국적의 차이를 넘어 모두가 단결해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집회를 마치고 명동역 인근 세종호텔과 을지로2가 인근 서울고용노동청으로 행진을 예고했다.
같은 날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오후 2시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2025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해당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만 2000명이 모였다.
이들은 65세 정년 연장 법안의 연내 통과, 인공지능(AI) 도입과 기후 위기에 따른 산업전환에서의 노동자 권리 보장 등을 촉구했다. 아울러 교원·공무원의 정치기본권과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도 주장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정권의 태도에 흔들리거나 대응 방식에 분노하거나 좌절하는 것으로는 현실을 바꿀 수 없다"며 "노동계의 절박한 요구를 명확하게 관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koraz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