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설일용직 평균일당 16만5300원…2년새 7.6%↑"

2018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
근로시간 15분↓·평균 진입연령 36.6세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 복합편의시설 건설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18.8.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세종=뉴스1) 박정환 기자 = 건설근로자의 일당은 평균 16만5299원, 연간소득은 평균 3429만8566원으로 조사됐다. 근로시간은 2016년에 비해 15분가량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발표한 '2018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설근로자의 일당은 평균 16만5299원, 연간 임금소득은 평균 3429만8566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6년 일당 15만3579원, 연간소득액 3312만6649원보다 각각 1만1720원(7.6%), 117만1917원(3.4%) 증가한 액수다.

직능별로는 △팀장·반장은 일당 20만4909원(연간 4388만5057원) △기능공은 18만5721원(3775만3693원) △준기공은 17만7059원(3468만4444원) △조공·일반공은 13만4528원(2867만6906원) 등으로 나타났다.

건설근로자의 하루 일과는 오전 5시31분에 기상해 오전 6시42분에 출근하고 오후 4시48분에 퇴근하며 오후 5시54분에 귀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근시간은 2016년에 비해 6분 빨라지고, 퇴근시간은 21분 빨라졌다. 전반적으로 근로시간이 다소 줄어든 셈이다.

근로계약 형태를 보면 '회사에서 작성한 계약서에 서명만 했다'가 49.9%로 가장 높았다. '계약서를 직접 보고 읽으면서 작성했다'는 34.4%, '구두(말)로 통보만 받았다'는 10.6%, '구체적인 계약이 없었다'는 5.1%로 나타났다.

건설현장 평균 진입연령은 36.6세, 구직경로는 '인맥'(85.6%), 유료직업소개소(9.7%) 순이며, 주된 직종은 보통인부(23.5%), 철근공(9.9%), 형틀목공(7.6%), 미장공(6.2%)의 순이었다.

현장근로실태를 살펴보면 응답자의 최근 한 달 근무한 평균 건설현장의 개수는 1.3개였고 평균 근무일수는 20.3일이었다.

이밖에 편의시설별 보유율은 '화장실'이 98.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샤워실'의 보유율은 65.3%로 가장 낮았다. 화장실의 경우 보유율은 높지만 만족도는 편의시설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

한편 조사는 지난 7~9월 실시됐으며 최근 1년이내 근로기록이 있는 퇴직공제가입 건설근로자 1018명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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