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행동관리로 산재예방…에쓰오일 '행동기반안전프로그램'
불안정한 행동 관찰…체크리스트로 평가해 교정
연간 약 2만5000건 발굴·개선
- 박정환 기자
(울산=뉴스1) 박정환 기자 = "사고 예방에서 핵심은 사람의 행동관리입니다. 행동기반안전프로그램을 도입한 결과 이전보다 사고가 많이 줄었습니다."
지진곤 에쓰오일(S-Oil) 안전혁신부장은 지난 27일 오후 울산광역시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에쓰오일 울산 컴플렉스'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에쓰오일은 2012년부터 행동기반안전프로그램(BBS, Behavior Based Safety)을 도입했다. 사고 발생의 가장 주된 원인인 '불안전한 행동'을 관찰하고 분석·코칭해 긍정적인 행동으로 변화시키는 게 핵심이다.
한국안전심리개발원에 따르면 재해의 약 88%는 불안전한 행동이 직접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이나 조건이 불안전한 경우라도 작업자의 불안전한 행동을 줄여도 사고를 많이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행동기반안전프로그램은 관리자와 근로자가 현장에서 직접 위험요소를 파악·제거하고 보고하는데서 시작한다. 이후 현장에서 작업하는 과정을 체크리스트로 평가해 잘못된 작업상황을 교정한다. △작업 규정 △절차와 안전보호구 착용 △공구 장비 사용 △중량물 취급 △작업자세·위치·행동 등이 담긴다.
교정된 작업상황은 위원회를 통해 분석한다. 잘못된 부분은 모니터링해 피드백을 주고 개선하게 한다. 지진곤 부장은 "연간 약 2만5000건의 불안전한 상태를 발굴하고 개선한다"며 "직무직급별 안전교육, 협력업체 역량 교육을 병행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활동으로 에쓰오일은 2016년 10월28일부터 올해 4월27일까지 547일간 무재해 기록을 기록했다.
이밖에 에쓰오일은 2013년부터 모든 회의 전 세이프티(Safety) 토크를 의무적으로 해야하고, 작업에 있어 안전 수칙을 명시한 세이프티 골든 룰스(Safety Golden Rules)를 도입했다. 룰에 따라 △작업 전 동력 유해위험물질 차단 확인 △작업에 맞는 보호구 착용 △고소 작업 추락방지 △밀폐공간 유해가스 △산소 농도 측정 △굴착지역 붕괴방지 등을 해야 한다.
룰을 위반하면 경고 및 인사위원회에 회부되고 협력업체는 출입정지 조치를 당한다. 임직원은 안전마일리지에 감안해 평가에 반영된다.
지진곤 부장은 "본부 직속 안전조직 100명이 생산라인별 안전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안전에 대한 매월 감사를 해 선행지표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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