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前위원장단, 단식농성 8일만에 중단

"전국에서 투쟁을 조직하기 위해 전력 다할 것"
오후 4시 서울광장 등지서 2차 총파업 결의대회

권영길, 천영세 등을 비롯한 민주노총 지도위원단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단식투쟁 중단 기자회견을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권영길·단병호·이수호 등 민주노총 전직 위원장단과 노동계 인사들이 9일 단식농성을 풀었다. 지난 2일 단식에 돌입한지 8일만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농성을 중단하지만 앞으로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 투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들은 "애초 우리가 단식에 돌입한 것은 민주노총 침탈에 대한 조합원들의 분노를 모아 투쟁을 조직하기 위함이었다"며 "민주주의의 후퇴와 민영화 등으로 인한 국민의 희생을 막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우리는 단식을 마치면서 민주노총과 함께 전국에서 투쟁을 조직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어제 민주노총 역사상 19년만에 처음으로 모인 전·현직 중집위원들의 '단식을 중단하고 투쟁을 조직해 달라'는 간곡한 호소에 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도위원단의 전국순회, 지역별 강연회, 단위노조 간담회 등을 통해 아래로부터 구체적인 행동을 조직할 것"이라며 "우리는 박근혜 정권에 맞선 총 노동전선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4시 서울광장 등 전국 각지에서 2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11일 오후 4시30분 같은 장소에서 결의대회와 촛불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18일 오후 4시에는 서울 도심에서 '전국집중 상경투쟁'을 열고 다음달 25일 오후 2시에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 1년을 맞아 '국민파업'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