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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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숨진 폭력조직 '서방파'의 두목 김태촌씨(64)는 1970~80년대 '양은이파'의 두목 조양은씨과 함께 국내 양대 폭력조직의 수장으로 군림해왔다.

김씨는 전남 광주 지역 폭력조직 '서방파'의 행동대장으로 1975년 조직생활을 시작한 뒤 1977년 활동무대를 서울로 옮기며 세력을 넓혔다.

김씨는 1976년 신민당 각목대회 사건에 개입하는 등 정치권과 재계, 연예계 등으로 활동범위를 넓혔다.

이후 1980년대 초반 투옥됐다가 1986년 1월 출소한 뒤 추종자들을 규합해 300여명 규모의 전국구 폭력조직인 '범서방파'를 결성했다.

1986년에는 김씨의 지시를 받은 조직원들이 뉴송도 호텔나이트클럽 사장 황모씨를 흉기로 난자한 사건이 일어나 '전국 폭력계의 대부'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사건으로 구속기소돼 징역 5년에 보호감호 7년이라는 중형을 선고받았다가 1989년 1월 폐암진단을 받아 석방됐다.

이후 2003년 영화배우 권상우 협박사건으로 또 다시 구속되는 등 반복되는 수감생활로 조직의 기반이 약해졌다.

김씨는 2011년 4월 모 회사 대표로부터 투자금 25억원을 회수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모 재활용회사 대표이사를 수차례 협박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오다 경찰 소환이 임박한 시점인 2011년 12월 지병 등을 이유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02년부터 범서방파에서 조직원으로 활동해온 박모씨(42)가 김씨의 최측근 조직원들과 함께 서방파를 모델로 삼는 신흥폭력조직 '강남범서방파'를 결성하기도 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0시42분께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숨졌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에 차려졌다.

hm334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