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딪혀 살해" 20대 진술 거짓 가능성…경찰, 사이코패스 검사
피해자 귀가 동선 CCTV서 '어깨 충돌' 장면 확인 안 돼
경찰, 범행 동기 규명 주력…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서울 강북구에서 일면식도 없는 7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길에서 어깨가 부딪혀 항의하러 찾아갔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이를 뒷받침할 정황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의 진술이 사실과 다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B 씨가 지난 3일 강북구 수유동의 한 술집에서 번동 자택으로 귀가하는 동선의 CCTV를 분석했으나 다른 사람과 어깨를 부딪치는 장면을 확인하지 못했다.
앞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와 일면식이 없으며 "길에서 어깨가 부딪혀 이를 항의하려고 찾아갔다가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해 범행 동기와 경위를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4일 B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같은 날 오후 7시쯤 자택에서 숨진 B 씨를 발견했다. 이후 CCTV 등을 토대로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지난 5일 오전 1시쯤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7일 열릴 예정이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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