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경찰청장 대행 "국민 신뢰 회복 과제…실종·피해자 보호 시급"
"형소법 개정 수사체계 근본 바뀌어…전문성 등 보완"
"수사 인력 2100명 우선 배치…인력 증원 적극 추진"
- 이세현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4일 "국민 신뢰 회복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실종과 사회적 약자 및 피해자 보호 문제를 시급히 개선하겠다고 했다.
김 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이 뼈를 깎는 각오로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행은 지난 2일 직무대행으로 부임한 뒤 이날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주재했다.
김 대행은 "최근 현장 경찰관 사기가 많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고 현장 경찰의 사기 문제는 국민 안전과 직결된다. 지휘부에서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지난 일련의 사태에서 일부 현장 경찰의 잘못이 있었고 이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시스템 문제, 제대로 지휘 못한 지휘부 문제도 있다. 이런 잘못에 대해선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는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로 실종과 사회적 약자 및 피해자 보호 문제를 꼽았다.
김 대행은 "또 하나 관심 가지고 챙기는 것은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수사체계의 근본이 바뀌고 있다"며 "경찰 수사의 전문성, 책임성, 공정성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하고 현장과 소통해 보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각에서 경찰 개혁 기구가 중구난방이란 지적에 대해선 "중구난방이라기보다는 경찰 개혁단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외부 기구에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 의견과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외부 기구들과 충돌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경찰의 부조리한 부분 등 과제도 적극 발굴하고 개선하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답했다.
순환인사제 확대에 대한 내부 반발에 대해선 "순환인사는 경찰 조직으로서 뜨거운 감자인 것 같다. 생활권 이탈, 장거리 출퇴근, 양육 등 개개인에게 미칠 영향이 크고 현장에서 부담과 불편을 호소하는 것으로 안다"며 "직협이나 현장 직원들과 부단히 소통하면서 실현 가능한 대안을 모색 중"이라고 했다.
상피제와 관련해선 "총경, 경정 이상 관리자급에 적용되는 부분으로 현장 거부감 없는 범위에서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라며 "현장 직원과 지휘부 간 불신의 간극이 많은 것 같다. 현장이 외면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오는 17일 진행되는 경찰개혁 국민경청회에 대해선 "기본과 원칙 무시되고 경시되는 일 있어서는 안 된다"며 "변화를 위한 경찰의 노력과 쇄신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한 수단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김 대행은 향후 인사 일정에 대해선 "너무 늦지 않게 조속한 시일 내 인사를 진행하고 마무리하게끔 노력하겠다"며 "상반기 인사에서 수사 파트 인력 1907명을 보강했고 이번 인사에서도 2100명 정도 추가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또 "전체적으로 치안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형사소송법 개정 이후 경찰 수사, 경찰 업무 전반에 대해 책임성이나 역량에 대한 요구치가 많이 높아져 있다고 생각한다"며 "관계 부처와 협의해 인력 증원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행은 변호사 자격을 지닌 경찰의 이탈, 지역 수사력 편차 등 우려에 대해선 "변호사 자격을 가진 분들이 경찰 조직 내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하게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지역별 수사역량 차이는 문제를 공유하고 있다. 우수자원 채용을 적극 확대하고 전문 교육 등을 통해 전체 역량을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ddakb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