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청탁 의혹' 김승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도 피고발
제넨셀 설립자·브로커 사기적 부정거래 '공범' 주장
이종배, 4일에도 청탁금지법위반 등으로 고발
- 유채연 기자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경찰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도 고발당했다.
이종배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14일 오전 김 후보자와 제넨셀 설립자 강 모 씨, 브로커 양 모 씨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공범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앞서 이 전 시의원은 지난 4일에도 김 후보자를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등 혐의로 김 후보자를 고발했고 사건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배당돼 고발인 조사가 진행됐다.
앞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지난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후보자가 식약처장에 로비할 경우 양 씨가 강 씨로부터 CB 투자 방식 등으로 수억 원의 대가를 받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2021년 양 씨와 강 씨의 통화 내역을 공개했다.
해당 통화 내역에서 강 씨는 "나는 1년간 어차피 보호예수(의무보유)가 묶여. 그렇게 해도. 그리고 만약에 이제 그쪽에서 300억을 구주·신주야 뭐 여러 가지 방법은 나중에 논의를 하겠지만, 한다 하면, 구주 만드는 거야 같이 만들면 된다"며 "예를 들어서 300개의 투자유치를 하잖아. 네가 소개했잖아. 그러면 변호사법에 의거해서 너한테 5% 줄 수가 있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시의원은 "김 후보자는 양 씨로부터 이러한 중대한 호재를 앞둔 시점에 강 씨의 구주가 매각될 예정이라는 사실과 '자금화'해 향후 자신의 선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설명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가 비정상적인 거래 정황을 인식하고도 식약처장에게 직접 신속한 승인을 요청했다면 강 씨와 양 씨의 임상시험 승인을 이용한 위법·부정한 거래의 가능성을 적어도 미필적으로 인식하면서 그 실행을 용이하게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김 후보자가 부정거래 공범에 해당한다고 했다.
판사 출신인 김 후보자는 2021년 브로커 양 씨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업체인 제넨셀의 청탁을 받고 당시 식약처장에게 해당 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2024년 12월 김 후보자를 기소유예 처분했다.
경찰은 최근 김 후보자의 이른바 '신약 청탁' 의혹과 관련한 직권남용, 청탁금지법 위반, 직무 유기 등 혐의에 대한 잇따른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kit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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