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선임 의혹' 정몽규 경찰 출석…"부당 개입 전혀 없어"

지난 7월 광수단 이첩 이후 첫 피의자 소환조사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2026.7.30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2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낮 12시쯤부터 정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용범죄수사대가 지난 7월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이후 정 전 회장을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전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53분쯤 경찰에 출석하면서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 개입한 이유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부당 개입한 거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홍 감독 선임하기 위해 부당 개입했냐"는 물음에는 "경찰 조사 잘 받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정 전 회장은 지난 2024년 7월 업무방해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됐다.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해 협회 이사회 등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게 고발 사유의 핵심이다.

사건을 수사하던 종로경찰서는 지난 7월 1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사건을 이송했다. 이후 경찰은 감독 선임에 관여한 관련자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며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지난달 4일 홍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선임 협상을 주도한 이임생 전 협회 기술총괄이사와 당시 실무를 총괄한 김정배 전 협회 상근부회장, 윤덕여 전 전력강화위원 등도 소환했다.

지난달 6일에는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내 협회 사무실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을 압수수색해 감독 선임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정 전 회장을 상대로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내린 지시와 의사결정 경위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