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세관 마약 의혹' 백해룡 경정 대기발령

백해룡 경정. 2026.1.14 ⓒ 뉴스1 구윤성 기자
백해룡 경정. 2026.1.14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강서연 기자 = 경찰이 '세관 마약 밀수 연루 의혹'을 주장해 온 백해룡 경정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2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백 경정은 이날 자로 경무부 경무기획과로 대기발령 조치됐다.

앞서 백 경정은 '세관 마약밀수 연루 의혹 합동수사단'(합수단) 수사 과정에서 인적 정보를 비실명화하지 않은 수사 자료를 취재진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공개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합수단을 꾸렸던 동부지검은 백 경정이 파견 기간 중 각종 법령 위반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경찰청에 징계를 요구했고, 경찰은 백 경정에 대해 감찰 조사를 진행해 왔다.

백 경정은 SNS를 통해 자신이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로 천거돼 인사 검증을 받는 도중 대기발령이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백 경정은 "국민 천거를 받아 8월 28일부터 행정안전부 후보자 검증 절차에 응했고 현재 대통령비서실의 후보자 인사 검증을 받고 있다"며 "인사 검증이 한창 진행 중인 바로 이 시점에 서울경찰청은 저에게 경무부 경무기획과 '대기' 근무를 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징계절차가 중수청장 후보자 적격심사에 영향을 미쳐 결과적으로 후보자 자격에서 배제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닌지 강한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백 경정은 지난 2023년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으로 근무하며 인천공항세관 직원들이 말레이시아 국적 마약 밀수범들과 공모해 마약을 국내에 들여왔다는 의혹을 수사하던 중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k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