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장, 실종 여성 빈소서 사과…"책임 통감, 억울함 없게 수사"
고 청장, 지휘·감독 라인 징계 가능성에 "감찰 조사 중"
유족 측 "경찰과 잘 소통 중"…부 경장 수사 집중 당부
- 소봄이 기자
(제주=뉴스1) 소봄이 기자 =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 모 경장(34)의 실종 신고 허위 종결 이후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장 모 씨(37)의 빈소를 찾은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이 유족에게 사과했다.
고 청장은 27일 오후 1시 23분쯤 빈소에 도착해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조문을 마친 고 청장은 취재진과 만나 "유족께서는 철저한 수사를 당부하셨다"며 "고인에게 한 점 억울한 점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한 뒤 그 결과를 유족에게 통보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관련 설명을 많이 들어서인지 유족분들이 차분하셨다"며 "유족은 고인을 찾아준 데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고 청장은 '유족에게 다시 사과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느냐는 물음에도 "책임을 통감한다"고 고개 숙였다.
당시 실종 사건 지휘·감독 라인에 대한 징계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현재 경찰청 본청에서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한다"고 했다.
이날 오전 9시쯤 빈소에는 고 청장 명의의 조화가 도착했다. 오전부터 점심 동안 조문객의 발길은 뜸했고 유족과 친척 등은 테이블에 모여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지켰다.
유족 측은 고 청장의 방문 이후 "현재 경찰과 잘 소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경찰과 이야기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인과 관련한 내용은 경찰로부터 충분히 설명을 들었다며 더 이상의 혼선이 확산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하는 한편, 부 경장에 대한 수사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혐의를 부인하는 부 경장의 범행동기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부 경장의 사건 처리 과정과 지휘·관리·감독 체계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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