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배큠' '배큠'…中로봇청소기 터졌다" 불난 압구정 한양아파트 목격담
연기 마신 3명 구조, 20여 명 자력 대피…소방, 화재 원인 조사
- 신은빈 기자, 강서연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강서연 기자 =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1시간 37분 만에 꺼졌다.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7분쯤 한양아파트 5층의 한 세대에서 불이 나 약 20분 만인 오전 10시 49분쯤 초진에 성공했다.
불은 화재 발생 약 1시간 37분 만인 오후 12시 4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불이 난 세대에 거주하는 부부의 아버지는 이날 현장에서 뉴스1과 만나 "중국제 로봇청소기가 폭발했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인 60대 여성도 "밖에서 사이렌과 비명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한 외국인이 '배큠'(vacuum·청소기)을 계속 외쳤다"며 "청소기에서 불이 났냐고 물으니 다른 주민이 '로봇청소기가 터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편이 소화기를 들고 직접 올라갔지만 소화기로 잡히지 않는 불이니 대피하란 말을 듣고 다시 내려왔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로봇청소기에서 발화됐을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화재로 인근 세대 주민 3명이 연기를 마셔 소방대원에게 구조됐다. 그중 70대 여성 1명은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 20여 명은 인근 경로당으로 자력 대피했다.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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