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수본, 권익위 압수수색…유철환 전 위원장 등 직권남용 혐의

정승윤 전 부위원장 등 수사…'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 종결' 관련

김건희 여사가 26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 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법률위반 증거인멸 등에 대한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26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경찰청 3대 특검 인계사건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이 윤석열 정부 당시 권익위원회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 종결 처분'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특수본은 20일 오전 세종시 권익위원장 사무실과 부위원장 사무실에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유철환 전 권익위원장과 정승윤 전 부위원장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수사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윤 전 위원장과 정 전 부위원장 수사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유 전 위원장 등은 지난 2024년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종결 처리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특수본은 지난 16일 정 전 부위원장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했다.

앞서 2022년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 원 상당의 디올 명품 가방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참여연대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권익위에 신고했다.

그러나 권익위는 2024년 6월 대통령 배우자에 대해서는 제재 조항이 없다며 해당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이후 지난 5월 권익위 정상화 추진 태스크포스(TF)는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사건 처리가 지연되고 담당 부서 의견과 다른 결론이 내려지는 등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고 발표하고, 국가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김건희 특검팀에서 넘겨받은 사건과 권익위 수사 의뢰 사건을 병합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