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윤기 사건 2차 가해 엄정 대응…피해자 사진 보도 사실 아냐"

"확인되지 않은 내용 유포는 범죄…경찰 모니터링 중"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 씨가 14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 뉴스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장윤기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2차 가해 범죄를 엄정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장윤기 사건 관련 진상규명 특별수사단은 16일 "온라인상에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유포하거나 피해자와 그 가족을 모욕, 비방하는 행위는 형사처벌이 가능한 명백한 2차 가해 범죄"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경찰청 2차가해범죄수사과에서 모니터링 중"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불법행위에 엄정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수사단은 또 "일부 매체의 ‘장윤기가 사용했던 휴대전화에서 피해자의 사진이 발견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객관적인 검증을 거치지 않은 단정적 표현으로 인해 자칫 범행 동기가 왜곡되고, 이로써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또 다른 상처를 가하는 일이 발생하는 상황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단은 지난 5월 발생한 장윤기 사건에서 수사관들이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중요한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과오를 바로잡기 위해 한 치의 부족함이 없도록 수사 중"이라고 했다.

특별수사단은 지난 15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장윤기가 범행 이전부터 피해 여고생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장윤기만 피해 여고생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확인됐다"며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황은 경찰이 장윤기를 긴급체포하며 확보한 '공기계 휴대전화'에서 발견됐다고 수사단은 설명했다.

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