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잠실 개표소 진입 막은 '올다르크' 등 2명 구속영장(종합)
불법수색 30대도 영장…'출입문 파손' 3명 송치
- 강서연 기자
(서울=뉴스1) 강서연 기자 = 경찰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진입을 홀로 막아 이른바 '올다르크'(올림픽공원+잔 다르크)로 불리는 30대 여성 A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16일 올림픽공원 개표소 현장에서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들의 출입을 방해한 피의자 9명 중 30대 여성 1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이른바 '올다르크'라고 불리는 여성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지난달 16일 성조기를 몸에 두르고 개표소 출입문 손잡이를 움켜쥔 채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사무실에 출입하려는 대한체육회 관계자의 진입을 2시간 가까이 막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국조특위의 잠실 개표소 현장 조사가 있었던 지난 2일에도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와 함께 '국민의 동의 없는 국정조사 중단하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핸드볼경기장 2-1문 앞을 지켰다.
경찰은 지난 10일 A 씨를 소환해 2시간 30분가량 조사했다. 당시 A 씨는 개표소를 막은 행위에 대해 "특정 정당의 이익이나 인물의 뜻을 따르기 위함이 아니었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의 한 표가 온전히 지켜지길 바랐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달 8일 핸드볼경기장을 출입한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을 불법수색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5명 중 30대 남성 1명에 대해 특수강요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지난달 7일 핸드볼경기장 기계실 출입문을 파손하고 침입한 피의자 3명에 대해서는 건조물침입과 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잠실 개표소 시위 관련 수사 중인 사건은 99건이며 289명을 수사했거나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봉쇄에 따른 대한체육회 업무방해 △유소년 핸드볼 선수 불법 수색 등 특수강요 △경찰 상대 모욕·명예훼손 △공무집행방해 △취재기자 폭행 △시위 참여자 간 다툼으로 인한 폭행 △협박·위해 글 게시 등 사건을 수사 중이다.
한편 현재까지 시위 참가자 4명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2명이 구속됐다.
경찰관을 모욕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 1명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위원들의 개표소 현장 조사를 방해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1명은 구속됐다. 검찰은 최근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k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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