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고가 내달 초 철거 마무리…시청~충정로 왕복 2개 차로 통행 재개
기존 구간 신설 공사…사고 여파로 지연 전망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가 서소문고가 철거 공사를 7월 초 마무리할 전망이다. 철거 공사 종료와 함께 지난달 붕괴 사고 이후 전면 통제했던 고가 하부 왕복 2개 차로도 통행을 재개한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당초 이날 완료를 목표로 했던 서소문고가 철거 공사를 이르면 7월 초까지 마무리한다. 시는 앞서 지난해 철거공사를 시작하면서 올해 5월 철거를 마치고 신설 공사에 착수해 2028년 2월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철거 공사를 마무리하는 즉시 고가 하부 시청~충정로 양방향 각 1개 차로 통행도 재개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9월 21일 서소문고가 철거 공사에 들어가면서 고가 하부 경의중앙선 철도 건널목 사고 예방을 위해 시청에서 충정로 방향 교차로 직진을 금지했다. 지난달 26일 붕괴 사고 이후에는 고가 하부 시청에서 충정로 방향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시는 철거 공사가 끝나는 대로 기존 서소문고가 구간에서 신규 고가차도 신설 공사에 들어간다. 다만 붕괴 사고 여파로 철거 완료 시점이 늦어지면서 전체 공정도 일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소문고가차도는 1966년 지어진 연장 493m, 폭 15m의 왕복 4차로 도로다. 충정로역과 시청역을 잇는 총 18개의 교각으로 구성돼 있다. 하루 평균 차량 통행량은 약 3만 9000대에 달했다.
지난 2019년 콘크리트 강도가 낮아지며 교각이 탈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긴급 보수공사가 필요한 안전등급 D 판정을 받았다. 이후에도 2021년 바닥판 붕괴, 2024년 보 콘크리트 탈락, 보 강선 파손과 같은 손상이 계속해서 발생했다.
시는 콘크리트 추락 방지망 설치, 교각 보수, 중차량 통행 제한과 같은 조치를 해왔지만 보수 공사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총공사비 202억 7400만 원을 투입해 지난해 9월 철거 공사를 시작했다.
서소문고가 붕괴 사고는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이던 지난달 26일 오후 2시 33분쯤 철도횡단구간인 S9 구간에서 발생했다. 고가차도 상판 절단 작업 중 발생한 거더 사이 처짐을 확인하기 위해 안전진단에 나섰던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고 당일 기준 공정률은 88.49%로 교각 18개 중 15개, 슬래브 19개 중 17개 철거를 마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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